열방선교 소식

열방선교소식

12월 16일자 이상룡 선교사님 기도편지입니다.

작성자
KmAdmin
작성일
2019-12-20 11:34
조회
54
지난번에는 마깔루(8,485미터 산) 지역의 언어조사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그 때 있었던 일들을 좀 더 자세히 적어보았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그 지역을 방문했던 이번에는 같이 동행했던 이들이 아내 외에 여럿 있었습니다. 언어조사를 목표로 삼은 저와는 달리, 같이 간 후배선교사들은 라이 부족들이 살고 있는 마을교회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전도캠프도 하면서 마을생활을 경험해 보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두 가정의 아이들 5명을 포함하여 총 12명으로 구성된 대부대가 이동을 한 셈입니다. 길이 험하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미리 주지시키고 마을로 떠나기 전 카트만두 인근 산길을 걷는 연습도 하고, 일명 ‘마깔루 갈렙 프로젝트’의 구호로 삼은 ’마깔루를 내게 주소서!’ 와 ‘일당 백!’ 의 구호를 아이들이 선창을 하면 모두 따라 외치는 연습도 했는데 이런 준비들이 실제 생황에서 아주 적절하게 효과가 있었다고 봅니다.



8시간 걸어서 도착한 라이 마을에 아내와 다른 일행들을 남겨두고 저는 그 다음 날 아침 언어조사전문가인 미국친구 로렌과 함께 하룻길을 더 올라가는 따시가우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삼일 후 마을로 돌아와서 들은 얘기로는 어린이캠프는 잘 진행되어 복음을 전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마을생활에서 벌어지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와 재미있는 추억도 많이 남겼다고 합니다. (마을에서 일주일 살다 온 아이들은 카트만두가 이렇게 먹을 것도 많고 좋은 곳이었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다고 하는군요^^)



아무튼 삼일 동안 따시가우에서의 언어조사 결과는 지난번 메일에 말씀드린대로 마깔루 세르파어는 신약성경이 번역된 남쪽 방언을 이해하기 힘든 거의 다른 언어라는 사실이 판명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보며 무척 당황이 되었지만 내친 김에 다른 세르파지역도 조사해 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뭉친 다리근육이 풀리지 않은 채 또 다른 지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캉젠즁가마깔루11월에 방문한 곳은 마깔루의 동쪽에 있는 인도와 접경지역인 따쁠레즁이란 소도시였습니다.

카트만두따쁠레즁은 캉젠즁가(세계에서 세번째 높은 8,586 미터 산) 입구에 위치해 있어 거기서부터 베이스캠프로 가는 트래킹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이 지역에서 남녀노소 21명의 세르파인들을 만나 언어조사를 한 결과 마깔루와 마찬 가지로 55%의 인지도가 나왔습니다.


에베레스트


마깔루에서는 학교교육을 받지 못한 젊은 여성의 경우 이해도가 많이 떨어진데 반해 교육을 받고 외부와의 접촉이 많은 사람인 경우에는 인지도가 높아 표준편차가 심했었습니다. 그에 반해 따쁠레즁의 인지도는 마깔루와 같이 55%였으나 표준편차는 훨씬 낮았습니다. 아마도 소외된 따시가우와 제법 큰 지역 중심지인 따쁠레즁의 환경적인 요인 때문인 듯 싶습니다.



따쁠레즁의 세르파 인구는 약 만명 가량이었고 세르파인들 중심인 교회가 두 군데나 있었습니다. 교인들은 몇 년 전 세르파성경이 출판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 사 보았는데 정작 책을 펴 보니 잘 이해가 안 되어 크게 실망을 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서로 다른 언어이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생겼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를 통해 밝혀진 셈입니다.



오랫동안 세르파 일을 해오면서 늘 변수가 있었기에 어떤 큰 일이 생겨도 그리 놀라지 않았습니다만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한가지 사실이 저에게 또 다른 실망을 안겨주는군요.

미국에 본부를 둔 한 단체가 지난 9월부터 따쁠레즁지역 세르파 성도 15명을 훈련시켜 그들의 언어로 성경번역이 시작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반가운 일이기도 하지만 이 단체는 2년이란 짧은 시간에 번역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언어학적으로나 번역의 질에 있어 허술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별로 훈련도 안 된 마을사람들에게 전적으로 번역을 맡겨 놓은 상태라, 저희가 번역한 성경을 활용하면 더 효과적일 수 있는 점을 아는 저로서는 성과위주의 원칙에 밀려 더 중요한 원칙들이 간과되는 것이 보여 저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듭니다.



[따쁠레즁 언어조사] [멀리 보이는 캉젠즁가]



2019년도 어느새 끝나가고 이제 곧 성탄절이네요. 지난 한 해동안도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주신 여러 성도님들께 다시금 깊이 감사를 드리며 주님의 임재가 각 가정에 충만하시길 빕니다.



2019년 12월 16일

이상룡, 이혜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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