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선교 소식

열방선교소식

이상룡 선교사님 7월 기도 편지입니다.

작성자
70jwkimelsa
작성일
2018-08-09 23:47
조회
13
에베레스트 산 동편에 마깔루라고 하는 8,481 미터의 산이 있습니다. 이 마깔루 산의 베이스캠프로 올라가는 길에 세르파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자신들을 마깔루 세르파로 불러왔습니다. 이들이 사용하는 세르파 방언이 저희가 사용하는 세르파 말과 조금 다르다는 조사내용이 있어 지난 5월 초(4-12일) 아내와 함께 방언 조사를 하고 왔습니다.

1,000 미터를 걸어 내려가 강을 건너 다시 1,000 미터 이상을 올라가는 험한 길이기에 무릎 연골이 안 좋은 저에게는 무척 고통스러운 언어 조사였습니다. 아직은 확실히 모르지만 그곳 마을에 사는 마깔루 세르파 사람들과 나눈 대화를 통해서 내린 결론은 아주 가까운 방언이긴 하지만 하나로 묶기에는 쉽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말은 저희가 번역한 성경을 이 마깔루 사람들이 사용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 마깔루 세르파 방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인구는 아마 천명을 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방언은 달라도 세르파 부족인 것 만은 확실했습니다. 해발 2,000 미터를 지나면 이들의 마을이 있고, 그 아래 라이(Rai) 부족들이 사는 곳에는 교회도 여럿 있고 신자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2,000 미터를 넘으면 믿는 사람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최전방(Spiritual Frontline)임이 그대로 드러나 보였는데 이것은 세르파 사람들이 사는 곳이면 어디든 보이는 현상입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지난 30년간 저희들의 숨을 조여 오는 “답답함”이 다시 새롭게 저희에게 다가왔습니다. “세르파 사람들의 복음에 대한 완강한 저항”은 오랜 세월동안 저희를 눌러 왔었는데 다른 마을보다 이곳에는 그 선이 훨씬 더 분명하게 보였습니다.



뉴욕에 사는 딸 영림이가 외손주 윤성이(Nima)를 데리고 잠시 다녀 갔습니다(5/29-6/14). 저희들은 말할 수 없이 기뻤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치룬 손주의 희생은 너무 컸습니다. 태어난 이 후 지난 8개월 동안 뉴욕을 떠나보지 않았던 아이가 24 시간 비행기를 타고 오느라 무척 고역을 치루었습니다.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지만 윤성이가 ‘수족구’란 병에 걸려 목 안에 물집이 생겼는지 기침을 자주 하고 우유도 자주 토했습니다. 현지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지만 확실한 원인을 알지 못하다가 결국 뉴욕에 돌아 가서야 수족구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안 것입니다. 영림이도 이곳 우기철에 흔히 도는 설사병을 얻어 짧은 2 주간을 정신없이 보내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미국으로 돌아 갔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머무는 동안 손주가 보여준 웃는 얼굴, 찡그리는 얼굴, 우는 얼굴 등 그 모두가 저희에게는 큰 기쁨과 즐거움이었습니다. 떠나 보내고 한동안 손주 보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달래야 했습니다.





수도인 카트만두에만 유일하게 세르파 교회가 하나 있습니다. 그동안 교회건물을 마련하고자 오랜 기간을 기도해왔지만 카트만두 땅값이 서울 땅값 만큼 비싼 현실 앞에서 부지를 구입할 엄두도 못 내고 기도만 하고 있었는데 미국에 사는 한 세르파 교인(부인은 한국인)으로부터 자기 땅에 교회를 지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 교회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지진 이 후 고신교단에서 기증해준 진흙으로 벽돌 만드는 기계 한 대를 사용해서 온 성도가 힘을 합해 벽돌 4,000장을 찧었습니다. 하지만 지붕을 올릴 돈이 없어 기도하는 것을 보고 한국에 부탁했는데 감사하게도 한 후원교회에서 선뜻 헌금해 주셔서 나머지 공사비(사역자 집 포함)가 충당되어 교회당이 거의 완공되어 가고 있습니다. 세르파 교인들이 스스로 헌금해서 지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육관을 합하면 두 개의 건물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비록 남의 땅에 지은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세르파 교회당이 드디어 세워진 사실이 무척 감격스럽습니다. 저희들의 오랜 동안의 기도에 응답해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7월 말부터 두 주간은 티벳의 한 언어로 번역된 누가복음을 점검하기 위해 태국으로 갑니다. 번역자문 훈련 중에 있는 아내도 함께 동행하여 저를 곁에서 도우면서 경험을 쌓게 됩니다. 네팔은 지금 우기철이어서 매일 비가 내립니다. 지난 5월 저희가 다녀 왔던 마깔루 지역에 난 산사태로 인해 여러 명의 인명 피해가 있었다는 안타까운 보도가 있었습니다.



무더운 일기 중에서도 온 성도님들 건강하시고, 가정과 교회에 하나님의 은혜가 항상 함께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감사드리며,

이상룡, 이혜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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